행안부 지방의회 의정비 현황
연 5433만원 전국대비 9.1%↓
“업무에 편차 없듯 표준기준 필요”

[강원도민일보 이설화 기자] 강원도의원이 수령하는 의정비가 월 453만원으로 집계,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최하위권인 15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행정안전부의 ‘2021년 지방의회 의정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강원도의회 의원 의정비는 연간 5433만원(월 평균 453만원)으로 전국 광역의회의원 연평균 의정비(5982만원)보다 549만원(9.1%)적었다.

강원도의원의 의정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 수준이었다.의정비는 세종시의회(5275만원)가 가장 적었으며 전남도의회도 5290만원이었다.반면 의정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의회로 연간 6616만원이었다.이어 △서울특별시의회(6610만원)△인천광역시의회(6007만원)△부산시의회(5943만원) 순이었다.

도내 18개 시군의회의 기초의원 의정비는 월 평균 313만원으로 집계됐다.도내 기초의회 연간 의정비(3759만원)는 전국 평균(4062만원)보다 303만원(7.5%) 적었다.도내에서 가장 낮은 고성군의회(3359만원)는 전국 최고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의회(5218만원)의 64.4% 수준에 불과했다.고성군의회(3359만원)는 전국 226개 기초의회 중 205위에 머물렀으며 양구군의회(3364만원)는 202위였다.도내 18개 기초의회 중 연간 의정비가 가장 높은 곳은 춘천시의회(4334만원)였다.

도내 지방의원들은 의정비 지급에 있어 지역별 편차 해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한 도의원은 “국회의원,공무원 월급에 지역별 편차가 없는 만큼 지방의원 의정비 역시 표준화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의원은 “지방의원 의정비는 결국 시군민,도민들을 위해 쓰이는 것 아니겠느냐”며 “의원이 월급 값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선거를 통해 평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정비 현실화를 주장했다.

한편 의정비는 광역의회 1800만원(월 150만원),기초의회 1320만원(월 110만원) 공통금액에 각 지방의회별 월정수당을 더한 금액으로 산출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자체 재정력 등이 적용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설화